성남시, 수정·중원 구도심 '악취지도' 만든다

입력 2018-12-19 09:27
성남시, 수정·중원 구도심 '악취지도' 만든다

(수원=연합뉴스) 최찬흥 기자 = 경기도 성남시는 6억원의 예산을 들여 내년 12월까지 수정·중원 구도심의 '악취지도'를 제작한다고 19일 밝혔다.



악취지도는 악취 성분·발생지점·강도 등을 표시한 지도로 악취 진원지를 추적하는 데 사용된다.

시는 구도심 23개 동의 하수도 500㎞ 전 구간을 대상으로 악취지도를 완성한 뒤 냄새 저감 매뉴얼을 만들어 2020년 1월부터 시행할 방침이다.

정화조 공기 공급 장치, 스프레이 악취 저감 장치, 맨홀 낙차 방지기 등 국내외 최신기술이 동원된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신도시와 달리 수정·중원 구도심은 오수관과 우수관을 함께 쓰는 탓에 생활하수 냄새에 대한 민원이 상대적으로 많다"며 "각 동에서 4∼5명씩 모두 100명의 주민 참여악취조사단을 모집, 효과적으로 하수도 냄새를 찾아 없애겠다"고 말했다.

시는 악취 저감 대책을 통해 현재 4∼5등급(황화수소 기준 10∼20ppm)인 구도심의 악취 농도를 2등급(황화수소 기준 5ppm 이하) 수준으로 낮춘다는 계획이다.

c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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