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교육청 초·중·고교 감사 결과 공개…4년간 2천599건 지적
(전주=연합뉴스) 임채두 기자 = 전북도 교육청은 2015∼2018년 897개 전북 지역 초·중·고교 감사 결과를 18일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교육청은 그간 학교명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올해 감사에서는 학교명을 포함해 지적사항과 이행 여부 등을 공개했다.
이날 전북교육청이 공개한 '학사 및 재무감사 기관명 실명 공개 자료'에 따르면 감사 대상은 공립 744개교, 사립 153개교 등 897개교이다.
4년간 총 지적사항은 2천599건이었다.
'예산·회계 관련'이 2천161건으로 다른 분야보다 지적사항이 월등히 많았다.
'학생평가 관련'의 지적사항은 37건으로 95명에 대해 경고·주의 처분을 내리고 이 중 1건을 행정 조치했다.
'학생부 기재·관리 관련' 지적사항은 56건, 168명이 경고·주의를 받았다.
'인사·복무 관련'은 28건이었으나 '시설·공사 관련'은 317건이 지적돼 4명이 중징계, 15건이 행정 조처됐다.
학생 관련 항목에서는 학교생활기록부 정정 절차를 준수하지 않거나 봉사활동 시간 입력 오류 등이 대부분을 차지했다고 전북교육청은 설명했다.
입찰 과정을 거치지 않고 학교 재산을 매각하거나 수입·세출 예산 집행 절차 미준수, 교원 호봉 획정 산정 오류, 공사 업체와 수의 계약 등의 사례도 많았다.
올해 감사에서 사법기관 수사 의뢰·고발은 한 건도 없었다.
전북도 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감사 결과를 기반으로 더욱 투명하고 학부모로부터 신뢰받는 학교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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