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 외교장관 "내년 하반기 두케 대통령 방한 검토"
방한 계기 기자 간담회 개최
(서울=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까를로스 뜨루히요 콜롬비아 외교부 장관은 18일 "콜롬비아와 한국은 양국 간 전략적 협력 강화를 위해 이반 두케 대통령의 2019년 하반기 한국 방문을 검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뜨루히요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주한콜롬비아대사관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전날 열린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의 회담 성과를 설명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외교장관 회담에서는) 중요한 농산물 공급처로서 콜롬비아가 가진 잠재력을 고려해 우리 농축산물에 대한 위생검역 절차에 있어서 한국 측의 빠른 승인을 기대하면서, 양국 간 체결된 FTA(자유무역협정) 이행을 위해 우리가 해야 할 노력에 대해서도 양국이 공감했다"고 덧붙였다.
방한 기간 비무장지대(DMZ)를 방문했다는 그는 "과거 장관으로서가 아닌 다른 기회로 방문한 적이 있었는데 이번에 많은 변화가 느껴졌다"면서 "외교장관 회담에서 콜롬비아 측이 한반도의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를 염원했던 만큼 그런 측면에서 방문이 굉장히 뜻깊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뜨루히요 장관은 이와 함께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도 만난 것을 언급하며 "콜롬비아의 재통합과 관련한 양국 간 교류를 구체화하는데 도움이 되는 절차를 모색하고자 콜롬비아 재통합청과 통일부 간 기술 협력에 동의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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