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보험공사, 말레이 정유플랜트사업에 3억8천만달러 금융지원
신남방정책 거점국에 대기업·중소기업 동반진출도
(서울=연합뉴스) 김성진 기자 = 한국무역보험공사는 18일 말레이시아 정유·석유화학 플랜트 건설 프로젝트에 3억8천만달러(4천200억원)의 금융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국영 석유회사인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와 말레이시아 페트로나스가 추진하는 이 프로젝트는 총 149억달러 규모로, 삼성엔지니어링[028050] 및 삼성물산[028260]이 이중 9억달러 규모의 2개 패키지 계약을 수주했다.
말레이시아 남동부 펭게랑(Pengerang) 지역에 일산 30만배럴의 정유·석유화학 플랜트를 일괄 건설하는 사업으로, 삼성 컨소시엄은 그중 선형저밀도폴리에틸렌(LLDPE), 에틸렌글리콜(EG) 생산설비를 맡았다.
특히 국내 중소중견 기자재업체 99곳이 컨소시엄에 989억원 상당의 기자재를 납품할 예정으로,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동반진출 모범사례로 꼽힌다고 무보는 설명했다.
무보 이도열 투자금융본부장은 "신남방정책 거점국인 말레이시아에서 정유·석유화학 프로젝트에 무보 최초로 금융지원을 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아세안시장에서 우리 기업의 수주확대에 적극적인 금융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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