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군, 속리산 말티재 주변에 레포츠 시설 보강
행안부 교부세 10억원 확보…눈썰매장 등 갖춰
(보은=연합뉴스) 박병기 기자 = 열두 구비 고갯길로 유명한 속리산 말티재 주변에 체험 레포츠 시설이 갖춰진다.
충북 보은군은 내년까지 속리산면 갈목리 솔향공원 인근 1.8㎞ 구간에 7개 코스의 하강 레포츠 시설, 물과 눈을 이용한 사계절 썰매장(길이 100m·폭 50m), 밧줄로 숲을 오가는 산림 어드벤처 코스 등을 갖춘다고 18일 밝혔다.
이 사업은 속리산 관광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복합휴양단지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군은 이 사업을 위해 최근 행정안전부로부터 10억원의 특별교부세도 확보했다.
말티재 인근인 속리산면 중판리 243만㎡에는 호텔과 콘도미니엄을 비롯한 복합휴양단지가 조성되고 있다.
또 말티재 정상부(해발 430m)의 동강 난 생태 축을 잇고, 그곳에 보행자 통로와 생태문화교육장 등으로 꾸며진 '백두대간 속리산 관문'도 설치됐다.
솔향공원∼속리터널 10㎞ 구간의 완만한 탐방로를 새로 뚫어 '꼬부랑길'이라고 이름 붙이고, 인근에 한옥·황토·통나무로 구성된 55실 규모의 숲 체험마을도 조성했다.
군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말티재 인근이 휴양과 더불어 체험 레포츠를 즐기는 공간으로 변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bgi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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