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통합 우주사령부 창설…연내 행정명령 서명"

입력 2018-12-18 08:32
"미군 통합 우주사령부 창설…연내 행정명령 서명"



(워싱턴=연합뉴스) 임주영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통합 우주사령부를 창설하는 행정명령에 조만간 서명할 것이라고 미 언론이 17일(현지시간) 전했다.

AP통신은 이날 복수의 정부 관리를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연내에 미군 통합 우주사령부 창설을 지시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18일 플로리다주 케네디우주센터를 방문하고 이번 주 국방부를 찾아 관련 내용을 논의할 것이라고 CNN과 폭스뉴스는 설명했다.

우주사령부를 만들면 미군의 11번째 통합 전투 사령부가 된다. 현재 통합 사령부는 태평양·중부 등 5개의 지역 사령부와 특수전·사이버 등 5개의 기능 사령부가 있다.

CNN에 따르면 미국에는 1985년부터 2002년까지 우주사령부가 있었지만 2001년 9·11 테러 이후 폐지됐다. 당시 우주사령부는 전략사령부에 흡수됐고 우주 관련 역할은 공군 우주사령부가 맡아왔다.

공군 우주사령부는 새로운 통합 우주사령부의 핵심 구성 요소가 될 것이라고 AP는 설명했다.

AP는 이번 조처와 관련, "독립적인 군부대로 우주군을 창설하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목표와는 별개지만 그 방향으로 가는 한 걸음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6월 독립적인 우주군 창설을 국방부에 지시했으며 펜스 부통령은 2020년까지 우주군을 창설하겠다고 8월 밝혔다.

미군이 공군과는 별도로 독립된 우주군을 창설하면 미군은 현재의 육군·해군·공군·해병대·해안경비대 5군(軍) 체제에서 우주군을 포함한 6군 체제로 바뀌게 된다.

z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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