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우진 보훈처장, UAE·레바논 방문…아크·동명부대 위문
영국 방문해 한국전쟁 참전기념비에 헌화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 피우진 국가보훈처장이 아랍에미리트(UAE)와 레바논, 영국을 방문한다고 보훈처가 18일 밝혔다.
피 처장은 현지시간 18일 UAE의 아크부대를 방문해 국위선양을 위해 노력하는 장병들을 위문하고 성금을 전달한다. 아크부대는 UAE 특수전부대의 교육훈련을 지원하고, 현지에 거주하는 우리 국민을 보호하는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2011년 첫 파병 후 현재 14진 장병들이 나가 있다.
19일에는 레바논으로 이동해 유엔 평화유지군으로서 임무를 수행하는 동명부대를 방문, 장병들을 위문하고 성금을 전달한다. 동명부대의 민사작전 현장도 둘러볼 계획이다. 동명부대는 레바논의 치안유지와 의료봉사, 주민 숙원사업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이어 영국 런던으로 이동해 21일 국방부 청사 앞에 있는 영국군의 한국전 참전기념비에 헌화한다. 2014년 12월 준공된 이 참전기념비는 6·25전쟁 당시 전투부대를 파병한 16개 참전국 중 가장 마지막에 건립됐다고 보훈처는 설명했다.
보훈처는 "피 처장은 영국의 한국전 참전용사협회(BKVA)에서 19년간 한국담당 이사를 맡아 자원봉사를 해온 알란 가이(86) 씨 등 참전용사들과 오찬을 함께 하며 위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알란 가이 씨는 2016년 우리 정부로부터 국민포장을 받았다.
6·25전쟁 당시 영국은 두 번째로 많은 병력인 5만6천여 명을 파병해 설마리 전투와 가평전투 등에서 전공을 세웠으며, 4천900여명이 전사하거나 실종됐다.
피 처장은 독립유공자 어네스트 토마스 베델 선생의 손녀가 사는 집을 방문해 그가 내년 3·1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앞두고 할아버지의 유품 기증 의사를 밝힌 데 대해 감사의 마음을 전할 예정이다. 보훈처는 내년 정식 기증 협약을 체결해 유품을 독립기념관 등에 보관하고 일부는 전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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