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 산재한 불확실성에 약세…파리 1.11%↓
(이스탄불=연합뉴스) 하채림 특파원 = 유럽 주요 증시는 17일(현지시간)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협상을 비롯한 정치적 불확실성과 성장에 대한 불안 등으로 약세를 나타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보다 1.05% 내린 6,773.24로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도 1.11% 하락한 4,799.87로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 역시 0.86% 빠진 10,772.20으로 종료했다.
범유럽지수인 Stoxx 50 지수도 0.94% 내려 3,063.65를 기록했다.
이날 유럽 주요국 증시는 브렉시트 협상과 미·중 무역전쟁 등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지고, 유럽 경제성장 둔화 전망에 따른 불안으로 1% 안팎의 하락률을 보였다.
앞서 이달 13일 유럽중앙은행(ECB)은 유로존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9월 예상한 2.0%에서 1.9%로 내려 잡았다.
시장 분석업체 브리핑닷컴의 패트릭 오헤어는 "무역 불확실성, 정치 불확실성, 성장 불확실성,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투자자들이 위험 감수를 줄이는 쪽으로 유도했다"고 AFP통신에 말했다.
런던 증시에서는 패션 소매업체 아소스의 실적이 크게 악화했다는 소식에 38% 폭락했다.
파리 증시에서는 은행주 소시에테제네랄과 BNP파리바가 모두 2.5% 안팎 하락했고, 프랑크푸르트 증시에서도 도이체방크가 2.26%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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