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낙후지역 균형발전에 1조3천500억 투입…시군당 150억 지원
2020년에서 2030년까지로 연장…인구증가 기여 시책 등 지원
(홍성=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 충남도는 도내 낙후지역의 균형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2030년까지 1조3천500억원을 추가로 투입한다고 17일 밝혔다.
도는 전국 최초로 2007년 '지역 균형발전 지원 조례'를 제정해 균형발전 특별회계를 마련, 낙후 시·군을 대상으로 지역 특화산업 육성을 지원해왔다.
당초 계획은 2008년부터 2020년까지였지만, 10년 연장해 2단계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1단계 사업으로는 공주·보령·논산·금산·부여·서천·청양·태안 등 8개 시·군을 대상으로 1조809억원을 투입해 197개 사업을 시행 중이다.
사업을 통해 관광 인프라 구축, 도서관·청소년 수련관·복지타운 건립 등 주민 복지공간 확충, 주거환경개선을 위한 구도심 재생, 공원·광장 조성 등의 성과를 거뒀다.
2단계부터는 기존 시·군 당 100억여원의 예산을 150억원으로 확대해 10년 동안 지원한다.
인구 밀도와 사업체 수, 상하수도 보급률 등 17개 지표를 기준으로 낙후도를 평가해 대상 시·군을 선정, 2020년 균형발전 사업 계획을 수립해 2021년부터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지원 사업 요건은 주민 소득 증대에 기여하거나 사회적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시책, 저출산·고령화 대비 인구증가에 기여할 시책, 도와 시·군의 중장기 발전계획과 연계되는 사업 등이다.
장동호 미래정책과장은 "사업 선정부터 해당 시장, 군수와 협력해 사업이 내실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전문가와 균형발전위원회의 컨설팅 등을 통해 도내 균형발전 실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jyo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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