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미래 과학인재 발굴…'LG생활과학아이디어 공모전' 시상
(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LG가 미래 과학인재를 발굴하자는 취지로 개최한 'LG 생활과학 아이디어 공모전'의 시상식을 진행했다고 16일 밝혔다.
LG는 전날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에서 전국 초·중·고 729개 학교로부터 접수한 7천68편의 아이디어 가운데 3건에 대상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수여하는 공모전 시상식을 열었다.
먼저 고등부 아이디어 중에서는 '임산부 배려 사무용 책상'이 대상을 받았다.
인천 과학예술영재학교 2학년생인 이정수 양의 아이디어로, 몸과 책상 사이의 간격이 좁아 사무실에서 일하기 불편한 임산부를 위해 책상 상판 일부분을 이동시켜 선반으로 활용할 수 있는 레일을 달아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초등부 중에는 '시각장애인에게 편리한 안전 에스컬레이터 손잡이'가 대상을 받았다.
상주 화북초등학교 5학년생인 정윤희 양은 에스컬레이터 손잡이에 홈을 파 시각장애인이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할 때 계단의 위치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냈다.
중등부 아이디어 가운데 원주 학성중학교 3학년 장재용 군이 제시한 '가득 차면 저절로 멈추는 주전자'가 대상을 받았다.
주전자 뚜껑에 고무로 만든 틈새막이를 설치해 공기가 안으로 들어가지 않도록 한 뒤 뚜껑 내부에 실리콘으로 만든 공기 순환 구멍(에어벤트)을 달아 물이 나오는 주전자 꼭지 옆에 이어 붙이는 장치 아이디어를 냈다.
주전자의 물을 컵에 따를 때 컵에 물이 가득 차 주전자 꼭지 옆에 달린 에어벤트가 잠기면, 내부로 공기가 흘러 들어가지 않아 더 물이 나오지 않아 물이 넘칠 염려가 없다.
그밖에 이번 공모전에서 지진 등 재난이 발생했을 때 낙하물로부터 머리를 보호할 수 있도록 학교 책상 상판을 분리형으로 만든 '변신 책상' 등 학생들의 다양한 아이디어들이 쏟아졌다고 LG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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