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월터와 작별한 볼티모어, '초보감독' 하이드 선임

입력 2018-12-15 08:45
쇼월터와 작별한 볼티모어, '초보감독' 하이드 선임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미국프로야구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벅 쇼월터(62) 감독의 후임으로 브랜던 하이드(45) 시카고 컵스 벤치코치를 선임했다.

MLB닷컴은 15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중 유일하게 감독직이 공석이었던 볼티모어가 새 사령탑을 마침내 찾았다고 보도했다.

몇몇 현지 매체는 진작에 하이드 감독 선임을 기정사실로 했으나 마이크 엘리아스 단장은 이러한 보도들을 강하게 부정해왔다.

하지만 결과는 바뀌지 않았다. 볼티모어의 제20대 사령탑에 오른 하이드 감독은 2010년 시즌 중반부터 올해까지 9시즌 동안 임기를 보낸 쇼월터 감독의 자리를 대신하게 됐다.

하이드 감독은 야구팬들에게 익숙한 이름은 아니다. 하지만 그는 엘리아스 단장과의 면접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긴 것으로 보인다.

볼티모어는 마이크 레드먼드 콜로라도 로키스 벤치코치, 칩 헤일 워싱턴 내셔널스 벤치코치, 매니 액타 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감독 등 최종 후보 6인 중에서 하이드를 적임자로 결정했다.

하이드 감독은 1997년에서 2001년까지 메이저리그에서 포수로 활약했다.

이후 2005년부터 2009년까지 플로리다 말린스(현 마이애미 말린스) 산하 마이너리그에서 코치 경험을 쌓은 하이드 감독은 2010년에는 말린스 벤치코치가 됐다.

2013년부터 컵스로 둥지를 옮긴 하이드 감독은 1루 코치, 벤치코치 등을 맡으며 조 매든 감독을 보좌했다.

볼티모어는 올 시즌 47승 115패로 구단 역대 최다 패를 기록하며 최악의 시즌을 보냈다.

쇼월터 감독을 떠나보내며 어두운 기억과 작별한 볼티모어는 초보 사령탑인 하이드 감독과 함께 새롭게 출발한다.

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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