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내내 공연 열리는 국내 첫 '뮤직 빌리지'
'음악역 1939' 명명…연 70회 이상 음악 공연
(가평=연합뉴스) 김도윤 기자 = 경기도 가평군은 14일 '뮤직 빌리지'를 365일 크고 작은 음악 축제가 열리는 국내 첫 음악도시 '음악역 1939'로 소개했다.
음악인은 이곳에서 창작 활동과 공연을 펼치고 방문객들은 연중 크고 작은 무대를 즐긴다.
가평군은 독일의 명문 레이블 'ECM'처럼 음악성에 우선을 둔 공연을 연간 70회 이상 열 계획이다.
이름에는 1939년 개통한 가평역의 역사를 이어 80년 만에 음악역으로 새로 출발한다는 의미가 담겼다.
가평역은 경춘선 복선전철화로 노선이 변경되면서 함께 옮겨지고 기존 역은 폐쇄됐다.
음악역 1939는 경춘선 기존 가평역 폐철도 부지 3만7천㎡에 조성됐다.
2014년 경기도 창조오디션 공모에서 대상을 차지해 받은 도지사 시책추진비 100억원을 포함, 총 406억원이 투입됐다.
내부는 뮤직 존, 플라자 존, 숙박·체류 존, 커뮤니티·상업 존 등 4개 공간으로 구분된다.
뮤직 존에는 세계적인 수준의 공연장과 녹음·연습실, 교육·영화 시설 등이 들어섰다.
공연장은 240석의 좌석 또는 400여석의 스텐딩석 규모이며 공연실황을 최고의 음질로 실시간 레코딩할 수 있다.
가평지역 최초로 멀티플렉스영화관 수준의 음향시설을 갖춘 영화관도 조성됐다. 89석 규모 1관과 47석 규모 2관에서 음악을 듣거나 영화를 관람할 수 있다.
숙박·체류 존에 건립될 게스트하우스는 지상 3층, 전체면적 1천127㎡ 규모로 19개 객실을 갖춰 총 72명을 수용할 수 있다.
커뮤니티·상업 존에는 레스토랑, 뮤직·기념품숍, 매장·장터 등이, 플라자 존에는 안내·전시시설 등이 각각 들어섰다.
음악역 1939는 바로 옆 자라섬에서는 매년 아시아 최대 재즈 축제가 열린다.
가평군은 내년 1월 음악역 1939의 정식 개장을 앞두고 이날 준공식과 오픈 기념 콘서트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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