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다, '中공산당 혁명성지' 옌안 관광개발에 2조원 투자
'中공산당 창건 100주년' 2021년 완공 예정
(선양=연합뉴스) 차병섭 특파원 = 중국 부동산 개발회사 다롄완다(大連万達)그룹이 중국 공산당 '혁명 성지'로 불리는 산시(陝西)성 옌안(延安)의 관광지 개발에 120억 위안(약 1조9천678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14일 중국 매체 펑파이(澎湃)에 따르면 완다는 13일 베이징에서 옌안시 정부와 계약을 맺고, 공산당 관련 '홍색(紅色)'을 주제로 한 문화관광시설 '옌안 완다청(万達城)'을 건설하기로 했다.
옌안은 중국 공산당 대장정의 종착점이자 항일투쟁 및 국공내전에서 공산당의 근거지가 됐던 곳이다.
완다는 중국 공산당의 옌안혁명 시기 건축양식을 살려 건물을 짓고, 혁명문화·군사오락·무형문화유산·격정세월 등을 주제로 한 구역을 설치하기로 했다. 또 옌안의 서로 다른 5개 시기를 배경으로 공산당 관련 광장을 꾸밀 방침이다.
완다는 내년 상반기 공사에 들어가 공산당 창건 100주년이 되는 2021년 상반기에 옌안 완다청의 문을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완다는 앞서 지난 8일에는 간쑤성 란저우(蘭州)에 약 300억 위안(약 4조 9천221억원)을 투자해 해양낙원·체육낙원 등의 관광구역을 갖춘 완다청을 건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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