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산의료원 환자, 서울대병원 의사가 진료한다

입력 2018-12-14 11:48
수정 2018-12-14 16:50
충남 서산의료원 환자, 서울대병원 의사가 진료한다

충남도-서울대병원-서산의료원-한국서부발전 등 협약 체결

내년부터 소아청소년과·응급의학과·신경과 등 3명 진료



(홍성=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 내년부터 충남 서산의료원에 서울대병원 의료진이 파견돼 환자를 진료한다.

양승조 충남지사는 14일 서산의료원 회의실에서 서창석 서울대병원장, 김영완 서산의료원장, 성일종 국회의원, 김병숙 한국서부발전 사장과 이런 내용을 담은 '공공보건의료 발전을 위한 상호 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충남도 등 4개 기관과 자유한국당 성일종(서산·태안) 의원은 서산의료원의 공공보건의료기관으로서의 기능을 강화하고 지역 주민에게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사업을 진행한다.



먼저 보건복지부 '공공병원 파견 의료인력 인건비 지원 사업'과 한국서부발전의 '상생협력기금 지원사업' 등을 통해 서울대병원 의료인력을 파견하고 공공의료 사업을 지원한다.

또 중환자실 원격진료(Tele-ICU) 구축 협력 등 서산의료원의 중증 환자에 대한 진료 역량을 높이기 위한 인프라를 개선하고 서산의료원 시설과 장비 확충을 위해 국비 확보를 추진한다.

구체적으로 서산의료원은 내년 서울대병원으로부터 소아청소년과와 응급의학과, 신경과 등 3명의 의사를 파견받아 환자 진료에 투입한다.

또 내년 9월 준공 예정인 서산의료원 복합병동에 서울대병원의 지원을 받아 원격진료(Tele-ICU)와 의료정보시스템을 구축하고 심뇌혈관질환 조영실을 설치한다.

서울대병원의 의료인 임상 교육과 표준진료지침을 공유해 서산의료원 의료인의 역량도 높일 계획이다.



양승조 지사는 "협약이 계획대로 이행되면 서산지역 중환자와 응급환자 등에 대한 의료 서비스 질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서산의료원은 1만7천815㎡의 터에 지하 1층·지상 5층, 17과 242병상 규모로, 의사 25명을 비롯해 모두 282명이 근무 중이다.

jyo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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