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전당, 내년 프로그램 공개…투란도트·베르나르 뷔페전 등

입력 2018-12-14 14:51
예술의전당, 내년 프로그램 공개…투란도트·베르나르 뷔페전 등



(서울=연합뉴스) 김은경 기자 = 예술의전당은 2019년 기획 및 주최 예술 프로그램 라인업을 14일 공개했다.

초연부터 큰 사랑을 받으며 재공연을 고대하게 한 레퍼토리 공연과 오랜 전통을 지닌 시리즈 콘서트는 더욱 내실을 기했고, 새롭게 선보이는 작품은 참신함으로 무장했다고 전했다.

먼저 개관 30주년을 맞아 예술의전당은 대표 레퍼토리 '교향악축제'와 신작 오페라 및 연극, 그리고 새로운 테마로 다채로워진 시리즈 음악회를 선보인다.

클래식 부문에서는 국내 최장수 클래식 음악축제인 '교향악축제'가 세계적인 첼리스트 지안 왕과 중국 국가대극원 오케스트라를 초청한 가운데 열린다.

국내 최장수 마티네 콘서트 '11시 콘서트'는 비올리스트 김상진이 새로운 사회자로 나서 15번째 시즌을 이끈다.

주말 오전의 클래식 음악 산책 '토요콘서트'(3∼12월)와 전석 1만원으로 클래식 음악 관객 저변을 확대하는데 기여한 '아티스트 라운지'(1∼12월)도 진행된다.

공연 부문에서는 예술의전당이 직접 제작하는 가족오페라가 신작 '투란도트'로 찾아온다.

이번 공연은 여름방학 기간인 8월에 CJ 토월극장에서 총 12회 개최된다.

벨기에 출신 작가 아멜리 노통브 소설을 이대웅 연출이 무대에 올릴 신작 '추남, 미녀'와 연극 '맨 끝줄 소년'의 재공연이 각각 4월과 10월 자유소극장 무대에 오른다.

7월과 8월 여름 방학 시즌에는 캐나다 어린이 전문 극단인 부슈 데쿠주의 '아빠닭'과 서울발레시어터의 '댄싱뮤지엄', 예술무대산과 일본을 대표하는 극단 카카시좌가 공동으로 제작하는 신작 '루루섬의 비밀'이 연이어 공연된다.

미술 및 서예 전시도 다채롭게 펼친다.

한가람미술관에서는 '베르나르 뷔페전'이 6월 6일부터 9월 15일까지, 한가람디자인미술관에서는 '앤서니 브라운전_행복극장'이 6월 8일부터 9월 8일까지 관람객과 만난다.

서울서예박물관에서는 '같고도 다른: 치바이스와 대화전'을 올해 12월부터 내년 2월 17일까지 개최한다.

'3·1운동, 임시정부 100주년 기념전'은 3월에, 'DMZ 빗장을 열다'는 7월에 각각 개최된다.

10월에는 우리 서예 큰잔치 'SACCalliFe 2019'에서 한국 서예의 현재를 세계 속 보편 미학으로 우뚝 세우고자 한다.

예술의전당은 영상화 사업 '싹 온 스크린'(SAC on Screen)으로 문화영토 확장에도 더욱 박차를 가한다.

해외문화원, 전국 문예회관, 학교, 군부대 등 문화예술을 접하기 어려운 문화 소외 지역에 3월부터 무료로 배포할 계획이다.

예술의전당 야외 공간에서는 무료 상영회 및 야외 공연이 다양하게 개최된다.

예술의전당 어린이예술단은 2019년에도 두 번 정기공연과 전국 투어 특별공연을 포함해 다채로운 무대를 준비 중이다.

가정의 달 5월에는 '동요콘서트'와 '가곡의 밤'이 각각 신세계스퀘어 야외무대에 오르고, 5월부터 9월까지는 남녀노소 누구나 편하게 즐기는 클래식 버스킹이 매주 토요일 야외 계단광장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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