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룡 로봇 보러오세요'…울산혁신도시 공룡발자국공원 개장

입력 2018-12-13 15:46
'공룡 로봇 보러오세요'…울산혁신도시 공룡발자국공원 개장



(울산=연합뉴스) 김근주 기자 = 울산 우정혁신도시에 실물 크기 공룡 로봇을 만날 수 있는 공원이 조성됐다.

울산시 중구는 13일 유곡동 공룡발자국공원 개장식을 열었다.

이 공원은 울산시 지정문화재 제12호인 공룡 발자국화석 주변 3만1천㎡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31억4천만원을 들여 조성했다.

공원에는 실물 크기로 머리와 입, 꼬리가 움직이고 울음소리도 나오는 티라노사우루스와 브라키오사우루스, 스테고사우루스, 스피노사우루스 등 공룡 로봇 4개가 설치됐다.

주변 아파트 소음 민원을 최소화하고, 안정적인 관리 등을 위해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감지 센서로 작동된다.

아이들이 직접 공룡 화석을 발굴해 볼 수 있는 화석발굴놀이터, 공룡 알 포토존, 공룡 발자국화석 이야기를 담은 공룡 조형물, 공룡 머리 모양 문과 벤치 등도 마련됐다.

이용객 편의를 위해 19면 주차공간과 임시 화장실을 갖췄다.

중구는 내년에 정식 화장실을 설치할 예정이다.

박태완 울산 중구청장은 "울산 최초로 움직이는 공룡이 있는 테마 공원으로서 새로운 지역 브랜드가 될 것"이라며 "교육과 체험을 하는 특색있는 가족 휴식 공간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유곡동 공룡 발자국화석은 넓이 약 91㎡ 바위에 육식공룡 발자국 3개와 초식공룡 발자국 77개 등이 새겨져 있다.

육식공룡 한 마리가 초식공룡 아홉 마리를 뒤쫓는 도중 생긴 화석이라는 조사보고가 있다.

이 화석은 약 1억 년 전 전기 백악기 시대 공룡의 것으로 추정된다.

cant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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