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떡살 무늬 110점 공개' 전남농업박물관 전시전 기획

입력 2018-12-13 15:43
'한국 떡살 무늬 110점 공개' 전남농업박물관 전시전 기획



(무안=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한국의 떡살 무늬, 삶의 소망을 담다'를 주제로 한 기획전시회가 오는 14일부터 내년 3월 말까지 전남도 농업박물관에서 열린다.

기획전은 전남도 농업박물관이 전라도 정도 천년과 박물관 개관 25주년을 기념해 과거 전통문화의 이해와 활용으로 미래 천년을 기약하기 위해 마련했다.

25년간 농업박물관이 수집해 선별한 110여 점의 떡살을 선보이는 이번 전시회는 ▲ 떡 이야기 ▲ 떡살 이야기 ▲ 떡살 무늬 이야기 ▲ 떡살 전승 이야기 ▲ 떡살 무늬 활용 이야기 등으로 나뉜다.

'떡 이야기'는 고대로부터 근대 이후에 이르기까지 떡의 역사를 살피고, 떡을 만드는 방법에 따른 찌고·치고·지지고·삶기, 떡의 종류, 여러 떡 관련 속담 및 풍속 등을 엿볼 수 있다.

'떡살 이야기'는 떡살을 만드는데 좋은 재료가 되는 나무와 제작 과정 등을 알아보고, 나무·사기·동판 재질과 장방형·원형·손잡이 등 형태에 따른 다양한 떡살을 보여준다.

'떡살 무늬 이야기'는 저마다 다른 의미를 지닌 떡살 무늬를 꽃·기하학·문자·동물·곤충·물고기 무늬 등으로 구분해 의미와 특징을 알 수 있도록 했다.

이밖에도 전남도 무형문화재 제56호 떡살 장인 김규석 씨의 기능 전수·전승 과정을 소개하고 떡살 무늬를 미래 디자인으로 실생활 용품에 적용하는 현대화 활용 방안도 제시한다.

관람객이 자신의 소망을 담은 떡살 무늬를 선택해 가져갈 수 있도록 10여 종이 넘는 도장형 떡살과 스탬프를 비치한 체험존도 마련했다.

이종주 농업박물관장은 "떡에 살(무늬)을 부여한다는 떡살은 예술과 기원의 의미를 담고 있지만, 산업화 이후 점차 사라지고 있다며 "전시회를 통해 현대화 활용 방안이 모색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참조 및 문의, 누리집(www.jam.go.kr), 전화(☎061-462-279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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