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직이착륙기 탄 멜라니아…미국 영부인으론 처음

입력 2018-12-13 09:54
수직이착륙기 탄 멜라니아…미국 영부인으론 처음

(서울=연합뉴스) 이경욱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12일(현지시간) 미 영부인으로서는 처음으로 다목적 쌍발 수직이착륙기 'V-22 오스프리'(Osprey)를 탔다고 AP 통신이 전했다.



오스프리는 고정익기와 헬기의 장점을 고루 갖추고 있다.

백악관은 영부인이 오스프리에 탑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멜라니아 여사는 오스프리를 타고 워싱턴DC 애너코스티어-볼링 합동 공군기지에서 버지니아 햄프턴 랭글리-유스티스 합동 공군기지를 왕복했다.

영부인들은 통상적으로 혼자 헬기를 타지 않는다.

헬기를 타야만 하는 경우 종종 대통령과 함께 훨씬 재래식 헬기인 대통령 전용 '마린원'을 이용한다.

멜라니아 여사는 버지니아에서 전략무기인 F-22 스텔스 전투기를 둘러보고 이어 허리케인 '마이클' 재해 현장에서 구조 활동을 하고 돌아온 장병들을 상대로 격려 연설을 하는 등 바쁜 일정을 보냈다.

그는 초등학교 어린이들과 손바닥을 마주쳤고 군복 차림의 몇몇 어린이들과 셀피 촬영을 하기도 했다.

미 해군의 핵 추진 항공모함 조지 H.W. 부시 호 승선 장병들과도 시간을 보냈다.

멜라니아 여사는 이에 앞서 11일에는 미 해병대예비군이 후원하는 연례 자선행사에도 참여했다.

이어 13일에는 워싱턴DC에 있는 국립어린이병원을 찾아 영부인들에게는 수십 년 전통으로 돼 있는 환아 책 읽어주기에 나선다.



kyung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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