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리 모턴, 탬파베이 입단 합의…2년 3천만 달러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베테랑 우완 찰리 모턴(35)이 탬파베이 레이스 유니폼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MLB닷컴은 13일(한국시간) "모턴이 탬파베이 입단에 합의했다. 2년 3천만 달러(약 337억7천만원)의 조건이다"라고 보도했다.
메디컬 테스트에서 이상이 발견되지 않으면 계약이 최종 성사된다.
모턴은 올해 휴스턴 애스트로스에서 15승 3패 평균자책점 3.13으로 활약했다. 지난해에도 14승 7패 평균자책점 3.62로 호투하며 팀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도왔다.
선발 투수 부족으로 2018년 길게 던질 투수를 2회 이후에 내보내는 오프너 전략을 쓴 탬파베이는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견고한 투수 한 명을 얻었다.
모턴은 대기만성형 투수다.
2002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 입단하며 프로 생활을 시작한 모턴은 2008년 빅리그 마운드에 올랐다.
2011년 피츠버그 파이리츠에서 생애 첫 두 자릿수 승리(10승 10패)를 거뒀지만, 2012년 6월 오른 팔꿈치 인대접합수술을 받고 재활에 들어갔다.
수술 뒤 모턴의 구속은 상승했다. 그리고 2017년 휴스턴에 입단하면서 기량이 만개했다.
2018년에는 생애 처음으로 올스타에 뽑혔다.
30대 중반에 전성기에 돌입한 모턴은 나이가 걸림돌이 돼 장기계약을 맺지는 못했지만, 연평균 1천500만 달러(약 169억원)의 높은 연봉을 약속받았다.
jiks79@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