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난 포스터 25점…DB, 3쿼터 대역전극으로 SK 제압
(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프로농구 원주 DB가 되살아난 마커스 포스터의 활약 속에 서울 SK에 승리를 거뒀다.
DB는 12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SK를 80-72로 제압했다.
2쿼터 14점의 열세를 3쿼터에 순식간에 뒤집고 거둔 승리였다.
9승 12패가 된 DB는 중위권 도약을 위해 한 걸음 더 내디뎠다.
앞선 두 번의 맞대결에서 1승씩을 주고받은 양 팀은 초반 접전을 이어갔다.
점수 차가 벌어지기 시작한 것은 2쿼터 중반부터였다.
김선형의 연이은 속공 성공과 마커스 쏜튼의 3점포 두 방으로 SK는 순식간에 14점을 앞서갔다.
DB가 김현호의 2점 슛과 마커스 포스터의 덩크 슛으로 따라붙으면서 SK가 41-31로 10점을 앞선 채 전반전을 마쳤다.
두 자릿수 점수 차는 금세 좁혀졌다.
3쿼터 초반 SK의 득점이 2점에 묶인 사이 DB는 재빠르게 11점을 넣으며 42-43 1점 차까지 따라붙었고 이내 44-43 역전에 성공했다.
14점의 리드를 고대로 토해낸 SK는 실수까지 연발했고 슛은 번번이 림을 벗어났다.
흐름을 탄 DB는 점수 차를 벌려 나갔고, 60-48로 앞선 채 4쿼터를 마쳤다.
3쿼터에 DB가 SK보다 무려 22점을 더 올린 것이다.
SK는 에이스 김선형을 앞세워 4쿼터 추격에 나섰으나 DB는 쉽사리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윤호영의 활약까지 더해지며 SK가 따라올 때마다 다시 달아나 8점 차 승리를 거머쥐었다.
DB로서는 지난 두 경기에서 부진했던 포스터가 살아나 25점에 리바운드 6개를 기록한 것이 반가웠다.
SK에선 뒤늦게 합류한 쏜튼도 3점 슛 4개를 넣으며 이번 시즌 들어 가장 많은 19점을 기록한 것이 패배 속 위안거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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