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젠둥·딩닝, ITTF 올해의 남녀 탁구 스타상 수상
남북 단일팀, 탁구 통한 세계 평화 구현으로 특별상
(인천=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국제탁구연맹(ITTF) 올해의 최우수선수(MVP)인 탁구 스타상 수상자로 중국의 판젠둥과 딩닝이 나란히 선정됐다.
판젠둥과 딩닝은 12일 오후 인천시 중구 운서동 그랜드하얏트 인천에서 열린 ITTF 스타 어워즈에서 남녀 탁구 스타상을 받았다.
판젠둥은 경쟁 후보였던 티모 볼(독일)과 하리모토 도모카즈(일본), 우고 칼데라노(브라질)을 따돌렸다.
남자부 세계랭킹 1위인 판젠둥은 올해 헝가리·카타르·스웨덴오픈과 남자 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탁구 스타상은 ITTF 선수위원회(위원장 유승민·IOC 선수위원)가 후보를 추렸고, 미디어와 선수, 네티즌 투표로 결정했다.
여자부 탁구 스타상 수상자인 딩닝은 이토 미마(일본)와 왕만유(중국), 리챤(폴란드)을 제치고 영예를 안았다.
여자부 세계랭킹 2위인 딩닝은 올해 스웨덴 세계선수권 단체전과 월드컵, 여자 월드컵에서 우승했다.
신인 스타상은 인도의 마니카 바트라가 올해 코리아오픈 3관왕인 장우진(미래에셋대우) 등 후보들을 따돌리고 수상했다.
또 올해 스웨덴 세계선수권대회 때 여자단체전에서 원팀으로 참가했던 남북 단일팀이 탁구를 통한 세계 평화에 기여한 공로로 특별상을 수상했다.
박주봉 대한탁구협회 수석부회장과 김청일 북한 선수단장이 대표로 이 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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