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바이옴 개발' 비피도, 이달 코스닥 상장

입력 2018-12-12 15:58
'마이크로바이옴 개발' 비피도, 이달 코스닥 상장

(서울=연합뉴스) 임미나 기자 = 체내 미생물인 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 연구·개발업체 비피도가 이달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

비피도는 12일 낮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향후 성장 전략과 사업 계획을 밝혔다.

1999년 설립된 비피도는 강원도 홍천에 3만5천ℓ 규모의 배양기와 전문 생산시설을 두고 마이크로바이옴과 관련된 다양한 연구와 제품 개발을 하고 있다.

마이크로바이옴은 인체에 존재하는 모든 미생물의 군집과 이들 미생물 군집이 가지는 유전 정보 전체를 일컫는 용어다. 인체 내 미생물들이 각종 질환에 높은 연관성을 지니는 것으로 밝혀지면서 혁신 치료기술 중 하나로 부상하고 있다.

30여년간 마이크로바이옴을 연구해온 비피도는 17건의 국내외 특허 등록(출원 28건)과 178편의 SCI 논문 등재 등 성과를 거뒀다.

특히 비피도의 기반 기술인 인체 유래 균주 '비피도박테리움 비피덤 BGN4'와 '비피도박테리움 롱검 BORI'는 미국 식품의약처(FDA)의 신규 식품원료(NDI; New Dietary Ingredient)로 등재됐다.

비피도박테리움은 과민성장증후군, 류머티즘 관절염, 아토피 피부염 등 치료에 활용된다. 아토피 피부염의 경우 인체 적용 시험에서 개선 효과를 확인했으며 특허 등록까지 마쳤다.

지근억 대표는 "공모를 통해 모은 자금은 마이크로바이옴 분석 센터 설립 및 신약 개발에 사용할 계획"이라며 "연내 코스닥 상장을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글로벌 마이크로바이옴 전문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피도는 지난해 매출 136억6천400만원, 영업이익 30억1천800만원, 당기순이익 24억2천500만원을 기록했다.

총 공모 주식 수는 41만1주이며 주당 공모가 희망 범위는 2만2천100원∼2만8천700원, 공모 예정액은 91억∼118억원이다.

오는 17∼18일 일반 투자자를 상대로 공모주 청약을 받는다. 이달 26일 상장할 예정이다.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min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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