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 한옥호텔 내 신축 공사장서 불…빠른 진화(종합)
(인천=연합뉴스) 손현규 홍현기 기자 =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있는 국내 최대 한옥호텔 신축 공사장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소방당국이 진화 작업을 벌였다.
12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27분께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경원재 앰배서더' 한옥건물 신축 공사장에서 불이 나 13분 만에 진화됐다.
소방당국은 이날 화재 직후 119 신고를 접수하고 소방관 80여명을 투입해 불을 껐다.
불이 난 곳은 국내 최대 한옥호텔인 경원재 앰배서더에 연면적 144㎡ 규모의 지상 2층짜리 한옥 1개 동을 9억여원을 들여 추가로 짓는 공사장이다.
신축 한옥의 1층은 전통문화 체험공간으로, 2층은 고객 체력장과 샤워장 등으로 사용할 예정이었다.
화재 당시 신축 한옥의 지붕과 기둥이 설치돼 공사가 80%가량 진행된 상태였다.
인천경제청이 소유하고 앰배서더 호텔 그룹이 위탁 운영하는 이 호텔은 2만8천㎡의 부지에 고려·조선시대 건축 양식으로 지어졌다. 총 30개 객실, 예식장, 세미나실, 연회장 등을 갖췄다.
소방당국은 공사 현장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한옥호텔 내 신축 건물 지붕에 쌓아둔 목재에서 처음 불이 시작한 것으로 보고 있다"며 "옆 한옥건물 음식점이나 호텔로는 불이 번지지는 않았으며 현재까지 인명피해도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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