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 대가 수천만원 챙긴 창원버스업체 노조간부 등 무더기 검거
(창원=연합뉴스) 박정헌 기자 = 채용을 빌미로 사례금 수천만원을 받아 챙긴 버스회사 노조 간부와 부정입사한 버스 기사들이 무더기로 검거됐다.
경남 창원중부경찰서는 업무방해 등 혐의로 A(63)씨 등 20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2일 밝혔다.
창원에 있는 한 버스업체 소속 A씨 등 노조 간부 2명은 2004년부터 올해까지 14년에 걸쳐 "들어오고 싶으면 관행적으로 100만∼350만원을 내야 한다"며 입사희망자 29명으로부터 총 4천780만원을 받아 챙겼다.
이 과정에서 이들에게 사례금을 전달하거나 과거 직장경력을 조작해 입사하는 등 범행이 들통난 전·현직 버스 기사 18명도 함께 입건됐다.
경찰 관계자는 "공정한 경쟁질서와 기회 평등을 저해하는 채용 비리 사건에 대해 향후 엄정히 수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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