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환·김지석·박영훈, 17일 춘란배 8강 출격

입력 2018-12-12 07:37
박정환·김지석·박영훈, 17일 춘란배 8강 출격

박정환 vs 셰커, 김지석 vs 커제, 박영훈 vs 구쯔하오



(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한국 바둑의 대표 주자인 박정환·김지석·박영훈 9단이 중국이 주최하는 세계대회 춘란배에서 개인 첫 우승에 도전한다.

제12회 춘란(春蘭)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는 17일 중국 저장(浙江)성 닝보(寧波)시에서 8강전을 치른다. 4강전은 19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춘란배 8강 대진은 박정환 9단 vs 셰커 6단, 김지석 9단 vs 커제 9단, 박영훈 9단 vs 구쯔하오 9단의 한·중전으로 짜였다.

나머지 1경기는 중국기사인 천야오예 9단 vs 당이페이 9단의 대국이다.

최근 국내랭킹 2위로 떨어졌지만 한국 바둑의 간판스타인 박정환은 그동안 춘란배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9회와 10회 대회에서 8강에 오른 게 최고 성적이다. 두 번 모두 8강에서 천적인 천야오예 9단에게 패했다.

박정환은 그러나 이번 대회 8강에서 맞붙는 셰커 6단에게는 통산전적에서 3승 1패로 앞서 첫 4강 진출이 기대된다.

김지석 9단은 최근 삼성화재배에서 우승한 중국랭킹 1위 커제 9단을 만난다. 하지만 김지석은 커제를 상대로 최근 2연승 하는 등 통산 6승 3패로 앞서 있다.

지난 대회 준우승자인 박영훈 9단은 8강 상대인 구쯔하오 9단에게 1승 2패로 뒤처져 있다.

중국 주최 첫 세계대회인 춘란배는 1999년 제1회부터 4회 대회까지 매년 열리다가 5회 대회부터 격년제로 개최되고 있다.

그동안 한국과 중국이 5회씩 우승했고 일본은 1차례 우승컵을 가져갔다.

춘란배 제한시간은 각자 2시간 25분에 1분 초읽기 5회다. 덤은 7집 반.

우승상금은 15만 달러(한화 약 1억7천만원), 준우승 상금은 5만 달러(한화 약 5천700만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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