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형 이어 해사 입학…"헌신하는 모습에 진로 결정"

입력 2018-12-11 18:30
아버지·형 이어 해사 입학…"헌신하는 모습에 진로 결정"

포항고 김범섭군 "자부심 안고 달려가겠다"



(포항=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아버지와 형에 이어 해군사관학교 입학을 앞둔 고교 3학년 학생이 있어 눈길을 끈다.

포항고등학교는 3학년 김범섭 군이 해군사관학교에 합격해 77기로 입학할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김군 아버지 영신씨는 해군사관학교를 44기로 졸업했다.

형 광섭씨는 해군사관학교 76기로 입학해 재학 중이다.

김군이 입학하면 세 부자가 해군 장교 전통을 잇는 진기록을 낳는다.

그는 아버지 직업 때문에 자주 이사를 해 어려움이 많았음에도 제복을 입고 나라를 위해 헌신하는 모습에 감명을 받아 진로를 정했다고 한다.

그는 학업에 힘쓰는 한편 다양한 비교과활동에 참여해 사관학교 입시를 준비했다.

김군은 "앞으로 힘들 때가 많겠지만 자존감과 자부심을 안고 쉼 없이 달려가겠다"고 말했다.

sds1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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