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 불 안 난다더니'…안전 진단받은 BMW 차량서 화재(종합)

입력 2018-12-11 17:35
'절대 불 안 난다더니'…안전 진단받은 BMW 차량서 화재(종합)



(인천=연합뉴스) 손현규 기자 = 리콜 결정에 따라 안전진단을 받은 BMW 520d 차량에서 불이 났다.

11일 인천 미추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51분께 인천시 미추홀구 주안동 한 중고차 매매단지 앞 도로에서 2013년식 BMW 520d 차량에 불이 나 8분 만에 진화됐다.

이 불로 엔진 등 차량 내부가 완전히 탔으나 운전자 A(23)씨 등 차량에 탄 2명 신속히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었다.

화재 당시 사고 현장 인근에서는 4∼5건의 신고가 소방당국에 잇따라 접수됐다.

한 신고자는 "차량에 불이 붙었는데 옆 차량으로 옮겨붙을 것 같다"며 119에 신고했다.

A씨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도로 옆에 주차한 뒤 5분가량 시동을 걸어뒀는데 운전석 발밑에서 연기가 올라왔다"며 "놀라 급히 차량 밖으로 나왔더니 잠시 후 완전히 불에 탔다"고 말했다.

이어 "리콜대상 차량이어서 3∼4개월 전쯤 안전검사를 받았다"며 "당시 BMW 서비스센터 측은 '불 날 일은 절대 없다'고 했는데 황당하다"고 주장했다.

인천 미추홀소방서 관계자는 "정확한 재산 피해 규모는 아직 집계되지 않았다"며 "화재 원인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s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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