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혜림·나아름, 제7회 MBN 여성스포츠 대상 공동 수상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육상에 8년 만에 금메달을 선물한 정혜림(광주광역시청)과 사이클 4관왕에 빛나는 나아름(상주시청)이 '제7회 MBN 여성스포츠대상' 시상식에서 대상을 공동 수상했다.
정혜림과 나아름은 10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대상을 받고 상금 1천만원과 부상을 받았다.
MBN 여성스포츠 대상 공동 수상은 지난해 쇼트트랙 '쌍두마차' 심석희(한국체대)와 최민정(성남시청)에 이어 두 번째다.
정혜림은 지난 8월 26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주 경기장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여자 100m 허들 결선에서 13초20으로 우승했다.
정혜림 덕에 한국 육상은 2010년 광저우 대회 이후 8년 만에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얻었다.
또 나아름은 개인도로, 도로독주, 단체추발, 매디슨에서 금메달을 따 한국 사이클 역대 최초의 아시안게임 4관왕이라는 대기록을 만들었다.
정혜림은 "내년에도 좋은 경기력으로 멋진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라며 "이런 좋은 기회를 바탕으로 한국 기록에도 도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나아름을 대신해 상을 받은 아버지 나점수 씨도 "대상이라는 큰 상을 주신 것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며 "아시안게임 4관왕을 발판으로 삼아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도 시상대 맨 꼭대기에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 제7회 MBN 여성스포츠대상 시상식 수상자
▲ 대상 = 정혜림(육상)-나아름(사이클)
▲ 최우수상 = 임하나(사격)
▲ 우수상 = 김서영(수영)
▲ 탑플레이어상 = 김보아(골프)
▲ 페어플레이어상 = 정사랑(수영)
▲ 영플레이어상 = 여서정(체조)
▲ 인기상 = 카누 용선 남북단일팀(용선)
▲ 특별상 = 최민정(쇼트트랙)
▲ 지도자상 = 이은경(양궁)
▲ 공로상 = 강영신(배드민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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