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수 23리바운드' KB, 우리은행에 시즌 첫 승리…공동 선두

입력 2018-12-09 18:48
'박지수 23리바운드' KB, 우리은행에 시즌 첫 승리…공동 선두

우리은행 임영희, 역대 11번째 5천 득점 돌파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여자프로농구 청주 KB스타즈가 시즌 세 번째 맞대결에서 아산 우리은행을 격파하고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KB는 9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8-2019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우리은행을 60-59로 따돌렸다.

'미리 보는 챔피언 결정전'으로 꼽히는 우리은행과의 대결에서 이번 시즌 3번째 도전 만에 처음으로 감격의 승리를 맛본 KB는 3연승을 이어가며 공동 선두(9승 2패)를 꿰찼다.

우리은행은 7일 삼성생명에 져 10연승이 좌절된 데 이어 2연패를 당하며 공동 선두를 내줬다.

1쿼터 중반 임영희의 3점 슛으로 12-4로 앞서 기선을 제압한 우리은행은 2쿼터 식스맨 박다정이 3점 슛 2방을 꽂고 박혜진의 활약이 살아나며 두 자릿수 격차를 만들어 이번에도 어김없이 승리하는 듯했다.

3쿼터에 차이를 다소 좁혔으나 여전히 43-48로 뒤지던 KB는 4쿼터 맹추격에 나섰다.



쏜튼이 맹활약에 힘입어 6분 10초 남기고 53-54까지 따라잡았고, 4분 53초 전 다시 쏜튼이 2점 슛을 추가하며 57-56 역전에 성공했다.

1분 53초를 남기고는 강아정 3점포가 폭발하며 60-58로 앞서 승리에 한 걸음 더 가까워졌다.

우리은행은 34초를 남기고 박혜진이 박지수에게 얻어낸 자유투 중 하나를 넣어 끝까지 압박했으나 10초를 남기고 마지막 리바운드를 염윤아에게 내주며 패배를 곱씹어야 했다.

KB의 대들보 박지수는 개인 한 경기 최다 타이기록인 23리바운드를 잡아내고 14점 4어시스트를 곁들여 수훈갑이 됐다. 쏜튼이 승부처인 4쿼터에만 8점을 집중하는 등 25점을 올려 함께 승리를 이끌었다.

우리은행의 베테랑 임영희는 15점을 올리며 정규리그 통산 5천 득점을 돌파했으나 팀 패배로 빛을 잃었다.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5천 득점은 정선민을 시작으로 통산 11번째 기록이다.

song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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