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 선두싸움…현대캐피탈·IBK기업은행, 1위로 점프(종합)
파다르, 개인 시즌 4호 트리플크라운 달성…어나이 38득점 폭발
(천안=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대한항공과 GS칼텍스의 독주 체제가 무너졌다. 현대캐피탈과 IBK기업은행이 각각 6연승, 2연승을 달리며 각각 V리그 남녀 새 선두로 올라 섰다.
현대캐피탈은 8일 충남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프로배구 2018-2019 도드람 V리그 3라운드 남자부 홈경기에서 KB손해보험을 세트 스코어 3-0(25-16 25-19 25-22)으로 제압, 6연승을 달렸다.
승점 3을 보태 32점을 만든 현대캐피탈은 대한항공(승점 31)을 제치고 리그 1위 자리를 꿰찼다.
반면 KB손해보험은 침체한 분위기에서 돌파구를 찾지 못하며 6연패에 빠졌다.
외국인 주포 크리스티안 파다르(등록명 파다르)는 서브에이스 3개, 블로킹 3개, 백어택 9개로 19점을 뽑으며 자신의 시즌 4번째 트리플 크라운(서브·블로킹·백어택 각 3점 이상)을 달성했다.
문성민과 신영석도 각각 10득점으로 활약했다. 9득점을 올린 전광인은 호수비로 팀에 공격 기회를 제공하는 역할도 했다.
1세트에는 문성민이 빛났다.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은 '공격적인 배구'를 하겠다며 문성민을 선발 투입했고, 문성민은 1세트 공격 성공률 62.5%로 7득점을 올리며 기대에 부응했다.
문성민은 세트 포인트에서 서브에이스를 넣으며 1세트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2세트에는 파다르가 7득점으로 활약했다. 신영석도 블로킹 2개와 서브에이스 1개를 포함해 6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현대캐피탈은 3세트에는 KB손해보험에 5-8로 끌려갔다. 전광인, 문성민, 파다르의 오픈 공격이 연속으로 들어가며 8-8 동점이 됐지만, 이내 다시 9-11로 밀려났다.
파다르가 해결사로 나섰다. 파다르는 동점 스파이크를 때린 뒤, 2차례 서브에이스에 성공하며 13-12로 점수를 뒤집고 승기를 가져왔다.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IBK기업은행이 풀세트 혈투 끝에 흥국생명을 세트 스코어 3-2(25-13 18-25 25-20 14-25 15-9)로 승리, 2연승을 달렸다.
승점 2을 보탠 IBK기업은행은 기존 1위 GS칼텍스와 승점(23점)과 승리 경기수(8승 4패)는 같지만 세트득실률(1.526-1.500)에서 앞서며 2위에서 1위로 도약했다.
특히 IBK기업은행은 2라운드에서 흥국생명에 당한 세트 스코어 2-3 역전 패배를 설욕했다.
어도라 어나이(등록명 어나이)가 38득점을 폭발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김희진과 백목화는 각각 15득점, 11득점으로 활약했다. 특히 백목화는 서브에이스 4개를 기록했다.
1세트는 IBK기업은행이 어나이의 9득점 활약을 앞세워 8점 차 대승을 거뒀다.
2세트에는 흥국생명 이재영이 10득점을 폭발하면서 흥국생명이 승리, 승부가 원점으로 돌아갔다.
3세트는 17-17까지 팽팽했다. 그러나 어나이가 6연속 득점 기염을 토하며 23-18로 점수를 벌리고 IBK기업은행에 승리를 안겼다. 어나이는 3세트 10득점을 올렸다.
그러나 4세트는 다시 흥국생명이 11점 차 대승을 거두면서 IBK기업은행은 5세트로 끌려 갔다.
5세트 초반 김희진과 어나이의 활약과 흥국생명의 잇단 범실로 IBK기업은행이 9-1로 앞섰다.
흥국생명의 맹추격에 12-8로 따라잡히기도 했지만 백목화의 서브에이스와 김희진의 오픈 스파이크가 들어가면서 IBK기업은행이 승리를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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