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북한수역서 조업 중 다친 중국 선원 해경 도움으로 치료
(속초=연합뉴스) 이종건 기자 = 북한수역에서 조업하던 중국 선박에서 다친 중국인 선원들이 해경 도움으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8일 속초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10시 37분께 북한수역에서 조업 중이던 중국어선 N호(40t, 승선원 9명)에서 선원 신모(36)씨가 손가락이 절단되는 사고를 당하자 중국에 있는 지인을 통해 해양경찰로 도움을 요청했다.
속초해경은 경비정을 급파해 우리 측 수역으로 진입한 중국어선을 거진 앞바다까지 호송한 데 이어 같은 날 오후 3시께 신씨를 거진항으로 입항시켜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또 N호와 같이 남하한 같은 중국 선단 A호에서도 선원 왕모(62)씨가 허리통증으로 움직이지 못한다는 구조요청이 접수돼 왕씨를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속초해경 관계자는 "중국어선 환자들은 현재 병원에서 치료 중"이라며 "속초항 앞에서 대기 중인 중국어선 2척은 풍랑특보가 해제되는 대로 북한수역으로 이동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mom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