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법무장관에 윌리엄 바, 유엔대사에 헤더 나워트 지명"

입력 2018-12-08 00:28
트럼프 "법무장관에 윌리엄 바, 유엔대사에 헤더 나워트 지명"





(워싱턴=연합뉴스) 강영두 특파원 = 미국의 지난 11·6 중간선거 이후 낙마한 제프 세션스 법무장관의 후임에 '아버지 부시' 시절 법무장관을 역임한 윌리엄 바(68) 전 장관이 낙점됐다.

또 헤더 나워트(48) 미국 국무부 대변인이 차기 유엔주재 미국대사에 지명됐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바 전 장관에 대해 "그는 첫날부터 나의 첫 번째 선택이었다"며 "그가 (법무장관에) 지명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차기 유엔주재 미국대사 인선에 대해서는 "헤더 나워트가 유엔대사에 지명될 것"이라고 대답했다.

바 전 장관은 지난달 30일 타계한 조지 H.W 부시 전 대통령 재직시절인 1991년부터 1993년 법무장관으로 재임한 보수 성향 인사다.

세션스 전 법무장관이 트럼프 대통령의 아킬레스건인 '러시아 스캔들' 수사 문제로 갈등끝에 물러남에 따라 후임인 바 전 장관은 종착지로 향하는 로버트 뮬러 특검 수사 지휘에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0월 '휴식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사임 계획을 밝힌 니키 헤일리 대사의 후임에 발탁된 나워트 대변인은 폭스뉴스 기자 및 앵커 출신이다. 트럼프 정부 출범과 함께 국무부 대변인으로 자리를 옮겼고, 지난 3월부터는 공공외교·공공정책 담당 차관보도 대행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1일 백악관 기자회견 중 나워트를 차기 유엔 대사로 임명하는 방안을 진지하게 검토한다고 밝혀, 일찌감치 나워트에게 무게를 싣기도 했다.

두 사람은 앞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공식 지명과 함께 상원 인준 절차를 거쳐 취임하게 된다.

k02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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