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김정은 답방·북미회담 기대에 경협주 동반 강세

입력 2018-12-07 16:24
[특징주] 김정은 답방·북미회담 기대에 경협주 동반 강세

(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 기대감에 7일 남북 경제협력 관련주가 동반 강세를 보였다.

개성공단에 입주했던 광학부품·금형 전문업체 재영솔루텍[049630]은 이날 주식시장에서 가격제한폭(29.85%)까지 오른 1천305원에 거래를 마쳤다.

신원[009270](12.24%), 좋은사람들[033340](11.30%), 인디에프[014990](7.30%), 제이에스티나(5.88%) 등 다른 개성공단 입주사와 제룡산업(13.30%), 제룡전기[033100](8.31%), 선도전기[007610](8.44%) 등 대북 송전 관련 주도 큰 폭으로 올랐다.

남북 철도연결 테마주인 에코마이스터(11.21%)·대아티아이[045390](7.07%)·부산산업[011390](6.81%)·에스트래픽(6.02%)·현대로템(4.69%), 토목ㆍ건설 업체인 유신[054930](7.35%)·남광토건[001260](6.80%)·특수건설[026150](4.63%), 농업협력·지원 관련주로 거론되는 조비[001550](7.58%)·아시아종묘(6.22%) 등도 상승세를 탔다.

이들 경협 테마주들은 김정은 위원장의 서울 답방과 2차 북미회담 관련 기대감에 동반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의 연내 답방 가능성을 언급한 뒤 한미 양국 당국자들도 김 위원장의 답방과 2차 북미회담에 대해 긍정적 발언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7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과 관련 "9월 평양공동선언에서 합의된 대로 가급적이면 연내 답방하는 방향으로 북측과 협의해 오고 있다"고 말했다.

대북 강경파로 분류되는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도 6일(현지시간) 미 공영라디오 NPR와의 인터뷰에서 내년 초 개최가 예상되는 2차 북미정상회담과 관련해 "우리가 봐야 할 것은 성과(perfomance)"라며 "성과를 거두면 경제제재 해제(removing)를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inishmor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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