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경찰 112상황실 전국 최초 3색등 장착…출동시간 30초 단축

입력 2018-12-07 16:42
전남경찰 112상황실 전국 최초 3색등 장착…출동시간 30초 단축



(무안=연합뉴스) 장아름 기자 = 전남지방경찰청이 치안 상황관리체계를 개선해 현장 출동시간이 지난해보다 30초가량 빨라졌다.

7일 전남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1∼10월 112 신고사건 현장 대응 시간은 6.7분(399.9초)으로, 지난해 7.2분(432.4초)보다 32.5초 단축됐다.

전남청은 전국 도·농 복합형 지방청 중 가장 신속하게 현장에 출동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남 경찰은 112종합상황실이 치안의 중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우선 112신고 접수상태를 표시하는 시스템을 전국 최초로 설치했다.

최관호 전남지방경찰청장은 일본에서 112신고 시 상황실에서 표시등을 사용하고 있는 점에 착안했다.

경찰은 외부 업체에 의뢰해 신고내용에 따라 접수상태를 3가지 색으로 표시할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112신고 대기 중에는 녹색, 신고 전화가 울리면 황색으로 자동 표시되며 접수 요원이 긴급·중요 사건으로 판단해 컴퓨터 버튼을 누르면 신호가 적색으로 바뀌고 경보음이 울리게 돼 있다.

납치, 감금, 살인, 강도, 음주운전 의심차량 추적 등 소위 '코드제로' 사건으로 판단돼 적색 표시가 되면 접수 요원은 계속 신고를 받고 다른 요원들은 인근 경찰서 전파 등 즉각 업무 지원에 들어가게 된다.

상황실에 분석 대응팀을 통합 설치하고 기능별 대응팀도 재배치해 효율성을 높였다.

112 접수대 공간 간격도 110cm에서 160cm로 확대했으며 재난 상황에 대비한 상황실과 견학 가능한 공간도 별도로 마련했다.

최 청장은 "국민들의 안전 욕구에 효과적으로 부응하기 위해 112와 지역 주민이 치안동반자로서 함께 노력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areu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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