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박물관 '여성 한복, 근대를 만나다' 특별전
(대구=연합뉴스) 김용민 기자 = 국립대구박물관은 8일부터 내년 3월 10일까지 '여성 한복, 근대를 만나다' 특별전시회를 연다.
1900년부터 1970년대까지 여성들이 일상생활에서 입었던 한복과 한복에 담긴 대구 여성의 이야기를 재조명하는 행사다.
100년 전 독립 만세운동 당시 입었던 여학생 한복 교복부터 1950년대 비로드(벨벳) 치마, 1960~1970년대 레이스 저고리와 아리랑 치마저고리까지 각 시대를 대표하는 한복과 당시 유행을 보여주는 소품과 자료 등 150여건이 선보인다.
김홍도의 '단원풍속도첩'과 신윤복의 '여속도첩'을 비롯해 한국화가 김현정 작가의 작품을 전시해 전통과 현대의 한복 입은 여성의 그림을 비교 감상할 수 있다.
또 대구 출신의 세계적인 한복디자이너였던 고 이영희 선생이 제작한 1950~1960년대 스타일의 웨딩 한복이 당시 결혼식 사진과 함께 소개된다.
대구박물관은 "지금은 사라진 근대 한복을 보며 우리 어머니와 할머니의 모습과 일상이 어땠나 느껴보는 기회가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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