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케어 정착 선결과제는…인력·시설 기반 구축
전남복지재단, 지역사회 돌봄 주제 포럼서 제안
(무안=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최근 정부가 추진하는 지역사회 돌봄 서비스 사업인 '커뮤니티 케어'의 조기정착을 위해서는 지역 내 통합 서비스 제공 시스템 구축과 인력·시설 인프라 확대 등이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전남복지재단은 7일 전남사회복지회관에서 '커뮤니티 케어, 전남은 준비되어 있는가'를 주제로 산·학·연·관이 참여하는 '제5차 전남복지포럼'을 열었다.
'정부의 커뮤니티 케어 추진계획'에 대해 기조 강연에 나선 김승연 보건복지부 사회보장위원회 전문위원은 "커뮤니티 케어는 지역사회 내에서의 돌봄과 지역사회에 의한 돌봄, 지방분권화 등 세 가지 측면에서 추진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제도가 성공적으로 시행될 경우 노인·장애인 등 돌봄이 필요한 사람들이 각자 살던 지역에 머무르며 포괄적 서비스를 보편적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커뮤니티 케어, 지역사회의 조건'을 주제로 발표에 나선 황정하 전남대 생활환경복지학과 교수는 "지역사회 기반 통합 돌봄의 방향성은 당사자의 이용 편의를 극대화하는 접근성 개선 노력이 있어야 한다"고 제시했다,
황 교수는 "당사자들이 돌봄 서비스를 이용하는데 끊김이 없도록 연속돌봄체계 구축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지정토론에 나선 김종성 한려대학교 교수도 "커뮤니티 케어는 대상자를 구분해 한정하지 않고 돌봄이 필요한 모든 사람을 대상으로 제공돼야 한다"며 "지역사회 내 중간시설 등 다양한 인프라가 확충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정근 전국장애인부모연대 전남지부장, 정은진 전남도광역정신건강증진센터 부센터장, 신성화 하당노인복지관장이 토론에 참여했다.
전남복지재단은 관련 정책연구 등을 통해 전남형 커뮤니티 케어 추진 방안을 마련한다.
박용일 재단 사무처장은 "포럼에서 나온 의견을 토대로 정부의 커뮤니티 케어 정책이 지역사회에 조기에 정착되도록 민·관이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bett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