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부처 감사관회의…"작은 비위도 정부 전체 도덕성 연결"
내년 설까지 공직기강 확립 활동 전개
(서울=연합뉴스) 성혜미 기자 = 정부는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노형욱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45개 중앙행정기관 감사관 회의를 열고 내년 설까지 기강해이 예방·점검 등 공직기강 확립 활동을 펼치기로 했다.
노 실장은 "최근 여러 가지 공직자의 비위로 공직기강 해이에 대한 국민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공직자의 사소한 일탈과 작은 비위행위도 정부 전체의 도덕성으로 연결돼 국정 운영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유념해 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정부 중반기를 맞아 공직자들이 국정과제 추진에 매진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일하는 분위기 조성을 위한 공직기강 확립 활동을 집중적으로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최근 KT 통신구 화재, KTX 오송역 단전, 고양 열수송관 파열사고 등 생활밀접 서비스 제공 관련 사고가 연달아 발생한 데 대해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에너지·교통·통신 등 민생 관련 서비스 담당 부처에서 특별점검을 통해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관리할 것을 지시했다.
이날 회의는 정부 중반기를 맞아 공직기강 확립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국무조정실은 설명했다.
정부는 범정부 차원의 공직기강 점검 활동을 강화하고, 음주운전·성비위·갑질행위 등 품위 훼손 행위를 엄단함으로써 공직사회의 '업무집중 분위기'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또, 비위의 근원이 되는 잘못된 업무 관행과 소극행정을 근절하고, 비위 취약분야와 공직 권한을 이용한 사익추구 사례 등을 점검하기로 했다.
국가중요시설·다중시설 등의 사고·재난 대응태세 점검도 강화할 계획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국민권익위원회의 '공직자 청렴도 제고방안'과 행정안전부의 동절기 재난안전 사고 대비 '안전감찰 추진계획'도 함께 논의됐다.
noano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