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정신분석학회 20주년 기념 학술대회
(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한국현대정신분석학회는 학회 창립 20주년을 맞아 8일 오후 고려대 서울캠퍼스에서 학술대회를 연다고 7일 밝혔다.
1998년 7월 한국라깡과현대정신분석학회로 출범해 지난해 12월 명칭을 바꾼 이 학회는 국내 학계에 라캉 정신분석학을 소개하고 활용하는 다양한 연구를 했다.
이번 학술대회 주제는 '21세기 한국 사회의 정신분석'. 외국 정신분석 역사와 쟁점을 분석하고 21세기에 한국 정신분석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한다.
곽정연 덕성여대 교수는 정신분석학 태동의 문화사적 배경과 독일어권 연구 동향을 발표하고, 김은준 박사는 프랑스 대학의 정신분석학 역사와 현황을 소개한다.
이준호 한신대 교수는 미국 내 정신분석학과 정신의학 대립을 설명하고, 이정민 박사는 북한이 프로이트를 수용하고 배척한 배경을 논한다.
김인환 고려대 명예교수는 개인적 시각에서 프로이트와 라캉 정신분석을 받아들인 경험을 이야기한다.
이만우 학회장은 "한국 사회에는 거의 모든 층위에 희생화 혹은 양극화 현상이 편재한다"며 "우리 학회가 건강한 사회환경 조성과 사회정책 담론 형성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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