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에 듣는 슈만과 클라라, 브람스…'동행' 세 번째 공연

입력 2018-12-06 16:52
겨울에 듣는 슈만과 클라라, 브람스…'동행' 세 번째 공연



(서울=연합뉴스) 임수정 기자 = 19세기 독일 낭만주의를 대표하는 음악가 로베르트 슈만(1810~1856)과 그의 아내 클라라 슈만(1819~1896), 그리고 이 부부가 후원했던 요하네스 브람스(1833~1897). 이들의 우정과 사랑은 클래식 음악 역사상 가장 유명한 이야깃거리 중 하나로 손꼽힌다.

슈만과 클라라는 결혼을 반대한 클라라의 아버지이자 슈만의 스승이었던 프리드리히 비크와 법정 소송을 통해 결혼에 골인했고, 브람스는 슈만의 아내이자 당대 최고 피아니스트였던 클라라를 평생 짝사랑했다. 이들의 헌신과 이루지 못한 사랑, 열정이 낭만 시대를 대표하는 아름다운 음악으로 고스란히 남았다.

프로젝트 실내악 그룹 '프렌즈 오브 뮤직'은 오는 15일 서초동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슈만 부부와 브람스의 대표적 실내악 작품들을 들려주는 음악회를 연다.

총 5회로 구성된 실내악 공연 시리즈 '동행'의 세 번째 무대다.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의 클라리넷 수석인 제롬 부아쟁과 첼리스트 슈렌 바그라투니, 바이올리니스트 양정윤, 피아니스트 구자은이 이번 공연에서 합을 맞춘다.

브람스의 피아노 3중주 Op.8·클라리넷 트리오 Op.114, 슈만 환상 소곡집 Op.73, 클라라 슈만의 '세 개의 로망스 Op.22' 등을 들려준다.

sj997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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