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 국공립유치원 취원율 24%…내년 240개 학급 증설
(수원=연합뉴스) 이영주 기자 = 경기지역 유치원에 다니는 아동 중 국공립 재원생은 10명 중 2명꼴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경기도교육청과 한국교육개발원 교육통계서비스 자료에 따르면 올 4월 1일 기준 경기도 국공립유치원의 취원율은 24.4%이다. 전국 평균인 25.5%를 밑도는 수치다.
국공립 취원율은 전체 유치원 재원생 중 사립이 아닌 국공립유치원에 다니는 아동의 비율이다.
지역별로 보면 31개 시·군 중 안산(13.2%), 용인(17.2%), 평택(19.2%), 오산(19.7%), 부천(19.7%) 등 5개 지역의 취원율은 10%대에 머물렀다.
반면 양평(73.5%), 가평(68.3%), 하남(58.8%), 연천(50.3%) 등 지역은 50%를 훌쩍 넘겨 지역별 편차가 두드러졌다.
도내 국공립유치원 수는 1천179곳(4월1일 기준)으로 전체의 51.8%에 달했지만, 취원율은 20%에 머문 것이다.
이는 국공립유치원 대부분이 학급수가 적은 초등학교 병설유치원이기 때문이라고 도교육청은 설명했다.
한 번에 많은 원아를 수용할 수 있는 단설유치원은 87개(3.8%)에 불과했다.
과천, 군포, 의왕, 광주, 이천, 여주 등 6개 지역엔 단설유치원이 한 곳도 없다.
도교육청은 내년 3월까지 142개 학급, 9월까지 98개 학급 등 총 240개 학급을 확충하기로 했다.
특히 유치원 부지가 확보된 부천·화성·용인· 하남·광주·군포·의왕 등 25개 단설유치원 설립을 신속하게 추진하는 등 오는 2021년까지 취원율을 4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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