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빅딜, 내년이 시한…北, 美와 통 큰 협상 가능성"

입력 2018-12-06 15:49
"한반도 빅딜, 내년이 시한…北, 美와 통 큰 협상 가능성"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전문기자들이 보는 한반도정세 포럼 개최



(서울=연합뉴스) 현혜란 기자 = 북한이 비핵화와 북미관계 개선에 있어서 내년을 '한반도 빅딜' 시한의 마지막으로 인식하고 미국과 통 큰 협상을 추진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MBC 김현경 통일방송추진단장은 6일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가 '전문기자들이 보는 한반도정세'를 주제로 개최한 통일전략포럼에서 "2020년부터 미국 대선 일정이 사실상 진행되는 만큼 2019년 안에 비핵화와 북미 관계개선의 큰 가닥을 잡아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내년까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체제보장·제재해제를 받아내지 못하면 다음 정권으로 협상을 미루고 또다시 핵·미사일 개발에 들어갈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김 위원장의 방남 가능성에 대해서는 "약속을 지킨다거나 목표를 위해서는 위험을 감수한다는 김 위원장의 리더십 스타일을 고려하면 북미정상회담과 무관하게 서울을 답방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겨레신문 이제훈 선임기자는 "평화는 협정이나 약속 그 자체가 아니라 약속을 이행하는 과정에서 만들어가는 것"이라면서도 지속가능한 한반도 평화를 위한 '노둣돌'로 종전협약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난 9월 19일 채택한 '판문점 선언 이행을 위한 군사 분야 합의서'의 이행이 남북 군 당국의 협력과 자율성을 높일 것이라며 "비핵화와 북미관계가 우여곡절을 겪는 와중에도 한반도가 평화를 향해가는 과정이 역진하지 않도록 방파제 구실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장용훈 한반도부장은 "2020년이 노동당 창건 75주년이고 2021년이 국가발전전략 5개년 계획이 완료되는 시점이라는 점에서 북한은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며 "북미대화를 이어가겠지만 교착국면이 발생할 때마다 김 위원장은 적극적으로 한국의 중재자 역할을 활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내부적으로는 자력갱생 노선을 강조할 것이라며 "최근 북한의 자력갱생은 국제사회 제재 속에서 고립적 경제발전을 의미함과 동시에 과학기술 발전을 통한 국산화의 강화도 내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run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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