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 숨소리까지 듣는다…대구FC 전용구장 위용 드러내

입력 2018-12-06 11:02
선수 숨소리까지 듣는다…대구FC 전용구장 위용 드러내

사업비 515억 들여 내년 1월 준공…최대 1만5천명 수용



(대구=연합뉴스) 류성무 기자 = 대구시민운동장 주경기장을 축구 전용경기장으로 리모델링한 가칭 '포레스트 아레나'가 모습을 드러냈다.

6일 대구시 등에 따르면 북구 고성동 3가 시민운동장 주경기장 리모델링 공사가 97% 공정률로 마무리 단계다.

건물 외형 공사는 끝났고 내부 설비 작업이 한창이다.

내년 1월 준공 예정인 경기장은 내년 프로축구 시즌부터 대구FC 홈구장으로 이용된다.

연면적 2만5천261㎡, 1만2천석 규모로 최대 1만5천명까지 관중을 수용할 수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관중석에서 그라운드까지 거리가 7m에 불과해 선수들의 거친 숨소리까지 들으며 박진감 있는 축구를 관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경기장 4면에 지붕을 설치해 햇빛과 비를 차단하고 축구경기가 열릴 때 소음이 인근 주택가 등으로 최대한 퍼지지 않도록 했다.

'숲의 도시' 대구 이미지를 살려 나무와 분지 지형 형상을 경기장 외벽과 지붕 등에 반영했다. 포레스트 아레나라는 애칭도 이런 리모델링 콘셉트에서 딴 것이다.

리모델링에는 515억원(국비 115억원 포함)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기존 시민운동장 주경기장은 1974년 완공돼 노후화되고 프로야구 경기장 이전으로 활용도가 떨어지면서 사업이 추진됐다.

대구시 관계자는 "대구FC가 홈구장으로 사용해 온 대구스타디움은 용역을 통해 인근 공원 지역과 연계하는 방식으로 활용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tjd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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