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적개발원조 현장에 전문성 갖춘 인재들을 투입해야"

입력 2018-12-05 16:07
"공적개발원조 현장에 전문성 갖춘 인재들을 투입해야"

KOICA '시민참여평가단' 공적개발원조 사업 평가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유엔이 제시한 지속가능한 개발목표(SDGs)를 달성하기 위해선 해외 봉사 경험이나 비정부기구(NGO) 또는 국제기구 인턴 경력이 있는 전문성을 갖춘 인재들이 공적개발원조(ODA) 현장에 투입돼야 한다"

한국국제협력단(KOICA)이 올해 처음으로 국민 공모를 통해 뽑은 5명으로 구성된 '시민참여평가단'이 5일 서울 강남구 메리츠타워에서 열린 '개발협력연대(DAK)의 밤' 행사에서 내놓은 평가결과다.

지난 8월부터 2개월에 걸친 ODA 성과관리와 평가 스터디에 이어 10월 필리핀 현장평가를 수행한 뒤 내린 진단이다.

이에 따라 평가단은 ODA 현장의 전문성을 높이고, 지속가능한 개발을 하려면 무엇보다 인재양성이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는 한국의 ODA 사업에 대해 시민들은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떻게 평가하는지를 알아보는 자리라는 점에서 관심을 끌었다.

평가단은 KOICA-NGO 협력 ODA 사업과 관련해선 "KOICA는 NGO가 사업을 잘하는지를 살피기보다는 사업 운영을 잘 할 수 있게 지원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전환해야 한다"며 "앞으로는 KOICA-NGO 협력이 적절했는지를 평가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평가단은 한국의 ODA 사업이 개발도상국에 단순 인프라를 제공하는데 그치지 않고 주민참여를 유도함으로써 향후 지속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추진되고 있다는 평가도 내놨다.







이미경 KOICA 이사장은 축사에서 "내년에도 파트너 여러분의 다양한 수요를 반영해 민관협력사업을 다각화하고 새로운 재원을 유치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12년 설립된 DAK는 외교부, KOICA, 전국경제인연합회,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등 200여 개 기관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ghw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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