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원전사고 영향 日공립학교 31% 태양광 발전설비

입력 2018-12-05 12:52
후쿠시마 원전사고 영향 日공립학교 31% 태양광 발전설비

(도쿄=연합뉴스) 김병규 특파원 = 지난 2011년 후쿠시마(福島) 원전사고 이후 재생 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일본 공립학교 10곳 중 3곳이 태양광 발전 시설을 갖추고 있다고 도쿄신문이 5일 보도했다.

문부과학성에 따르면 일본 공립 초·중등학교 중 태양광 발전 설비가 있는 곳은 31.0%에 달했다.

이는 2015년 시행한 조사 때보다 6.4%포인트 높다. 후쿠시마 사고 발생 전인 2009년보다는 7배 이상 증가했다.

문부과학성은 "학교가 피난 시설로 지정되면서 재해 때 사용할 수 있는 재생 에너지 발전설비를 갖춘 학교가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풍력이나 지열 발전 설비, 나무를 압축 성형한 펠릿을 원료로 하는 바이오매스 발전설비를 갖춘 곳도 늘어 정전 시 자체발전 설비를 갖춘 곳은 58.6%나 됐다.

일본 정부는 지구온난화 대책으로 태양광이나 풍력 발전 설비 등의 설치 비용 중 절반을 보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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