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개발전략, 기술 확보서 산업체 주도 방식으로 전환"

입력 2018-12-05 12:00
수정 2018-12-05 13:37
"우주개발전략, 기술 확보서 산업체 주도 방식으로 전환"

'우주산업전략' 수립 공청회…부처 참여 우주조정위원회 신설



(서울=연합뉴스) 이주영 기자 = 국가우주개발 전략을 정부출연연구기관 중심의 기술 확보에서 기술활용 수요가 선도하고 산업체가 주도하는 방식으로 전환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6일 오후 서울 염곡동 한국연구재단 서울청사에서 이런 내용이 담긴 '대한민국 우주산업전략(안)' 수립을 위한 공청회를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이 전략은 지난 2월 국가우주위원회에서 의결된 '제3차 우주개발진흥기본계획'에 따라 국가 우주기술 개발에 맞춰 우주산업을 활성화하고 우주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먼저 우주기술 산업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공공수요에 기반을 둔 국내·외 시장 확대를 촉진하고, 정부사업 추진 방식을 민간이 주관하는 방식으로 단계적으로 변경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관련 부처가 참여하는 '우주조정위원회'를 신설, 공공수요를 발굴·조정하고, 수출 촉진을 위한 R&D 사업 등을 지원하며, 위성·발사체 등 기기제작을 민간기업이 주관하는 시기도 구체적으로 제시할 계획이다.

또 위성기반 신규 서비스, IT융합 신산업, 틈새 기기시장 등 새로운 우주시장 확대를 위한 도전을 지원하고, 산업생태계 자생력을 키우기 위해 부품 국산화 연구개발과 시험을 지원하는 등 국내기업의 기술 역량을 높이기 위한 지원도 확대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산업경쟁력의 기반인 인력양성과 민간의 상업적 우주활동을 촉진하기 위해 관련 법령을 정비하고,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등 우주개발 연구기관의 역할도 미확보 기술, 신기술 개발에 기관역량을 집중하도록 재정립할 방침이다.

이 전략은 공청회에서 제시되는 의견을 반영, 내년 초 '우주개발 진흥 실무위원회'와 '국가 우주 위원회'의 심의를 걸쳐 최종 확정·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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