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수입차 신규등록 0.5% 증가…벤츠 1위 수성
(서울=연합뉴스) 김준억 기자 = 11월 수입차 신규등록이 작년 동월과 비슷한 수준에 그쳐 국산차와 함께 부진한 실적을 거뒀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지난달 수입차 신규등록 대수가 2만2천387대로 지난해 같은 달(2만2천266대)보다 0.5% 증가했으며 전월 대비로는 7.6% 늘었다고 5일 밝혔다.
이는 10월에 작년 동월 대비 23.6% 급증하고, 전월 대비로도 20.9% 늘어난 실적보다 크게 후진한 것이다.
또 올해 들어 11월까지 누적 등록 대수는 24만255대로 집계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0% 증가했다.
브랜드별 등록 대수를 보면 메르세데스-벤츠가 7천208대를 팔아 2개월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엔진 결함에 따른 주행 중 화재 위험으로 리콜을 시행 중인 BMW는 2천476대가 신규 등록돼 2위였으며, 3개월 연속 3천 대 미만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폭스바겐은 파사트 모델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1천988대로 3위에 올랐고, 이어 렉서스(1천945대), 도요타(1천928대), 혼다(961대), 포드(854대), 볼보(731대) 등의 순이었다.
지난달 베스트셀링 모델은 벤츠 E300이 1천447대로 1위였고, 벤츠 CLS400d(1천429대), 렉서스 ES300h(1천427대), 벤츠 GLC350e(1천246대) 등이 1천 대 이상 팔렸다.
이어 벤츠 E300 4MATIC(919대), 폭스바겐 파사트2.0(784대), 도요타 캠리 하이브리드(657대), BMW 320d(623대), 포드 익스플로러(436대), 혼다 어코드 하이브리드(414대) 등의 순으로 10위권을 형성했다.
배기량별로 보면 2천cc 미만이 60.7%를 차지했으며 2천∼3천cc 34.8%, 3천∼4천cc 3.6% 등으로 집계됐다.
국가별로는 유럽(68.0%), 일본 (24.1%), 미국 (7.9%) 순이었고 구매고객은 개인이 61.1%로 법인(38.9%)보다 많았다.
한편 국내 완성차 5개사의 11월 내수 판매는 13만9천862대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0.3%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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