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 '작성은 쉽고, 공사품질은 높여주는 시방서' 공개
공사관리 기술 노하우 담긴 가이드 시방서 시스템
(대전=연합뉴스) 유의주 기자 = 조달청은 5일 공공공사의 시방서 간소화와 내실화를 위해 모바일로 설계와 공사품질 향상을 위한 정보를 찾아볼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해 국가종합전자조달시스템 '나라장터'에 공개했다.
지난 3월 조달청 누리집에 1차 공개(한글파일로 제공)한 뒤, 이번에 현장 활용도를 대폭 높여 최종적으로 시스템을 완성했다.
현재 조달청 맞춤형 서비스로 발주된 설계용역 29건에 적용 중이며, 다른 발주기관과 민간 공사에서도 시스템 활용이 가능하다.
공사종류별로 시공 진행 과정을 사진(그림)을 포함해 이해하기 쉽게 표현했고, 시공관리 주의사항 등은 작업자와 관리자용으로 각각 구분해 작성했다.
그동안 이미 통용되는 표준 시방서를 단순 취합·편집하여 재작성·납품하는 관행으로 인해 많은 시간과 비용이 낭비되고, 시방서에 꼭 포함돼야 할 내용이 누락되거나 설계도 간 불일치로 설계변경 사례가 발생하는 등 건설현장의 문제점이 많았다.
강신면 조달청 시설사업국장은 "이번에 마련한 시스템이 다른 공공기관과 민간 공사에도 많이 활용되길 기대한다"며 "건설현장의 품질 향상, 행정비용 절약과 국내 건설기술 발전을 위해 계속 힘을 쏟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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