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신발산업 부흥하나…휠라·데상트 R&D센터

입력 2018-12-04 11:11
부산 신발산업 부흥하나…휠라·데상트 R&D센터



(부산=연합뉴스) 박창수 기자 = 인지도 높은 대형 신발업체가 잇달아 부산에 진출하면서 지역 업계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4일 부산경제진흥원 신발산업진흥센터에 따르면 휠라코리아가 부산첨단신발융합허브센터에 연구개발센터를 두기로 하고 최근 입주계약을 했다.

첨단신발융합허브센터는 부산 사상구 감전동 엄궁유수지 인근 1만2천674㎡에 건물면적 2만477㎡ 규모로 들어선다.

지상 6층 임대공장과 지상 3층 지원시설 등 2개 동으로 구성된다.

430억원이 들어간 허브센터에는 신발 제조업과 신발 부분품 제조업, 신발 유통업체, 전문 디자인업체, 연구개발업체 등 50개사가 입주할 예정이다.

휠라코리아는 이곳에 신발을 연구하고 테스트를 할 수 있는 연구센터를 두기로 했다.

허브센터가 본격 가동되는 내년 2월께부터 본격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

허브센터에는 휠라코리아를 포함해 케이투코리아, 알디엔웨이, 광장이노텍 등 역외 신발업체 5개사가 입주한다. 부산지역 신발업체 12개사도 입주를 확정했다.



신발진흥센터 관계자는 "첨단신발허브센터는 첨단시설을 갖춘 도심형 공장인 데다 원스톱 서비스를 할 수 있는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있어 신발업계 관심이 높다"며 "허브센터가 신발산업의 새로운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데상트코리아도 지난달 부산 강서구 명지국제신도시 외국인투자기업 부지에 대규모 연구개발센터를 문 열었다.

러닝화와 신발 밑 부분인 아웃솔을 주로 개발하는 이곳에 데상트코리아는 시설자금만 600억원을 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글로벌 신발업체를 포함해 역외 업체가 부산에 지사 또는 연구센터를 잇달아 건립하면서 지역 신발업계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부산에는 2016년 기준 신발업체 230개사에 종업원 4천864명이 근무하고 있다.

전국 대비 업체 수로는 46.7%, 종사자 수로는 50.8%의 비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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