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이 뽑은 최고 정부혁신정책에 '공공택시 철도연계서비스' 등
(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 #1. 소방청은 응급의료 전문인력이 필요했지만 지방(세종시) 근무, 평균 급여보다 낮은 보수, 의사 경력단절 우려 등으로 우수한 인력 확보가 쉽지 않았다. 그러나 올해 1월 서울대병원과 양해각서를 체결하면서 서울대병원 교수 2명을 119응급의료 전문인력으로 확보할 수 있었다.
#2. 산간벽지 주민들은 도시 주민보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데 불편을 겪는다. 특히 거주민 중 많은 수가 고령층으로 승차권 예약 등에도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한국철도공사는 지방자치단체별로 운영 중인 공공택시를 철도역까지 연계하고 철도승차권 예약도 쉽게 할 수 있는 '공공택시 철도연계서비스'를 7월부터 시작했다.
#3. 경기 고양시는 저소득층 치매 환자를 대상으로 사물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 슈즈 '꼬까신'을 제공하고 있다. 그 결과 치매 환자 실종에서 발견까지 시간이 기존 평균 11.9시간에서 1.7시간으로 크게 줄어들었다.
행정안전부는 이들 사례가 '국민이 뽑은 최고의 정부혁신 정책'으로 결정돼 3일 열린 '2018 정부혁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대통령상을 받았다고 4일 밝혔다.
이들 사례 외에도 생활과 밀접한 식품, 건강기능식품 등에 대해 국민이 요청하면 직접 검사해 결과를 공개하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국민청원안전검사제'도 우수 사례로 선정돼 대통령상을 받았다.
군범죄 피해자 및 군사망자 유족을 위한 국선변호사 제도(국방부) 등 4개 정책은 국무총리상을, 스마트 지진방재시스템(경북 포항시) 등 8개 정책은 행안부장관상을 받았다.
김부겸 행안부 장관은 "정부혁신 우수사례를 지속해서 발굴해 국민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정책과 서비스를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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