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C&C, '블록체인 서비스 개발 허브' 만든다
글로벌 블록체인 기업 '컨센시스'와 MOU 체결
(서울=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 SK C&C가 블록체인 서비스 개발 생태계 확대에 나선다.
SK C&C는 블록체인 기업 컨센시스(ConsenSys)와 블록체인 신규 사업 모델 개발을 위한 전략적 사업 협력 MOU를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미국 뉴욕에 있는 컨센시스는 이더리움 기반 블록체인 서비스·응용 프로그램 개발 분야의 글로벌 기업으로, 이더리움 창립 멤버인 조셉 루빈이 설립했다.
이번 MOU는 양사의 블록체인 기술과 서비스를 합쳐 국내 기업들이 블록체인 서비스를 쉽고 빠르게 개발할 수 있는 엔터프라이즈 블록체인 생태계를 조성하고 발전시키자는 취지에서 이뤄졌다.
'스마트 계약'으로도 불리는 엔터프라이즈 블록체인은 허가된 참여자만 접근할 수 있다. 산업별 사업 모델에 적용되면 다양한 블록체인 서비스가 출현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따라 양사는 각기 보유한 블록체인 플랫폼, 기술, 서비스에 대한 공동 분석을 통해 엔터프라이즈 블록체인 사업 확장을 위한 비즈니스 모델 개발에 착수하고 SK C&C 클라우드 제트에 컨센시스의 주요 서비스 및 플랫폼 탑재를 논의한다.
또 컨센시스의 교육 프로그램인 '컨센시스 아카데미'와 SK C&C의 테크 트레이닝 센터가 협업해 한국 내 이더리움 강사 육성 교육을 진행하고 한국 시장에 적합한 커리큘럼 개발도 논의하기로 했다.
SK C&C 이기열 디지털 총괄은 "이번 MOU를 통해 SK C&C의 블록체인 기술을 향상하고 서비스 개발 생태계를 크게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우리 기업들이 원하는 블록체인 서비스를 쉽고 빠르게 개발할 수 있는 엔터프라이즈 블록체인 서비스 개발 허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컨센시스 조셉 루빈 CEO는 "다양한 산업에서 엔드 투 엔드(End-To-End) 이더리움 블록체인 솔루션을 빠르게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srch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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